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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92%에 달하는 여행객이 지속가능한 여행을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겼다고 답한 응답자는 56.9%에 불과했다. 한국 응답자는 글로벌 평균보다 높은 74.1%가 최근 몇 년간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행해 왔다고 대답했다.
지속가능한 여행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중 일부는 지속가능한 여행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으며, 일부는 지속가능한 여행 상품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여행 업계의 지속가능한 여행 상품에 대한 보다 상세한 안내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비용 부담도 큰 원인으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38.8%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없으며, 42.5%는 일정 한도 내에서만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 5명 중 1명(21%)은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 최대 5%까지 추가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10~20% 추가금에 동의한 경우는 4.7%, 20%를 초과하는 추가금을 부담하겠다고 대답한 소비자는 1.7%에 불과했다.
세대별 의식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Z세대 응답자 35.8%는 지속가능한 여행옵션을 위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없다고 대답해 전체 응답자 내 비율(38.8%)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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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닷컴 그룹은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 및 트래벌리스트(Travalyst),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등과 협력하고 있다. 목표는 1만 개 이상의 저탄소 여행상품을 출시해 전 세계 1억명 이상의 여행객이 저탄소 여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