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7일 경기 북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170mm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철 운행이 최대 30분 지연되고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 경기북부 접경지에 호우경보가 내린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1번 국도가 일부 침수돼 물이 경의선 철도 인근까지 차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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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상황실에 비 피해 신고가 100건 이상 몰렸고 경기북부경찰청 상황실에서도 1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 기준 파주, 연천, 포천, 동두천, 양주 등 북부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졌고 가평, 의정부, 남양주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날 경기도 곳곳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전 7시 35분께 양주시 남면 신사 1교가 인근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침수됐고, 7시 40분께 동두천시 평화로 덕정사거리 부근 도로 침수로 맨홀 뚜껑이 유실됐다.
|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문산읍 당동삼거리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이날 문산읍 일대에는 오전 7시 3분까지 한 시간 동안 100㎜가 넘는 강수량이 관측됐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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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문산읍 당동IC 도로는 7시 40분께 침수로 통제됐다가 복구됐다. 오전 8시 5분께 의정부시 호국로 흥선광장 교차로도 침수돼 도로가 통제됐다.
지하철도 폭우로 상당시간 운행이 지연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경의중앙선 문산~용문 방면 열차는 이날 첫차부터 오전 8시까지 최대 20분 지연됐고, 8시~10시도 최대 10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1호선 소요산방면 열차도 오전 출근시간대(첫차~8시) 15분이, 인천 방면은 30분이 지연됐다.
경기도는 “장마전선을 동반한 저기압 영향으로 경기 북부 중심으로 내일까지도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경찰, 소방과 공조해 선제적으로 위험지역을 통제하고 취약계층 안부전화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