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 이재명, 재판 줄줄이 연기…총선 전 선고 어려워지나

  • 등록 2024-01-04 오전 10:17:44

    수정 2024-01-04 오전 10:17:44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도중 흉기로 습격당해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다음 주 예정돼 있던 이 대표의 재판 일정이 연기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8일 예정되어 있던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의 사건 공판 기일을 22일로 변경했다.

해당 사건은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방송 토론회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증인인 김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혐의다.

당초 ‘위증 교사’ 혐의는 유죄 입증이 상대적으로 수월해 총선 전 1심 판결이 선고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내경정맥 손상으로 수술한 이 대표의 회복 일정으로 재판 진행에 차질이 생기며 올해 4월 10일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전 이 대표 사건의 선고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게 됐다.

같은 재판부에서 심리하는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오는 9일로 잡혀 있던 공판 기일을 ‘추후 지정’ 상태로 바꾸고 12일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재판절차를 협의하기로 했다.

이 밖에 남은 재판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경우 19일로 예정돼 있어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대표의 회복 속도에 따라 향후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방문 도중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해 서울대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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