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간) CBS 등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이날 오전 11시 43분 미국 텍사스 서부에서 뉴셰퍼드 로켓을 발사했다. 뉴셰퍼드 로켓은 우주의 경계라고 여겨지는 66마일(약 106㎞) 고도까지 무사히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로켓과 캡슐(승객과 화물을 실은 공간)은 각각 발사 7분, 10분 만에 지구로 무사 착륙했다.
블루오리진이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린 건 이번이 24번째다. 앞서 6번의 비행에선 베이조스 등 탑승객을 태운 로켓을 발사하기도 했다.
블루오리진은 지난해 9월에도 뉴셰퍼드 로켓을 발사했지만 노즐 결함으로 엔진이 고장나면서 로켓을 궤도에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후 블루오리진은 15개월 동안 신규 로켓 발사를 미루며 실패를 바로잡는 데 절치부심했다. 베이조스는 지난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뉴셰퍼드나 다른 발사체를 발사하는 자리에 갈 때마다 항상 불안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뉴셰퍼드보다 더 큰 뉴글렌 로켓 발사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블루오리진은 우주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첨병으로 뉴글렌을 개발했으나 지난해 뉴셰퍼드 발사 실패로 뉴글렌 발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CNN 등 외신은 이번 뉴셰퍼드 발사 성공으로 블루오리진이 내년 미 항공우주국(NASA) 위성을 실은 뉴글렌 첫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