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서울시는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수거 시범사업으로 최근 3개월간 수거량이 전년동기 대비 약 3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우정사업본부 등과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고 바르게 회수하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까지 우체통 활용 폐의약품 수거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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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 7~9월엔 월 평균 11.8t의 폐의약품이 수거됐지만, 올해 같은기간엔 15.6t이 수거됐다. 우체통 수거 실적도 △7월 212kg △8월 426kg △9월 433kg 등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시는 우체통 활용 수거사업으로 폐의약품 분리배출 간접 홍보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시민들 분리배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11월 중순부터는 폐의약품 분리배출 사업 동참의사를 밝힌 근로복지공단의 서울지역본부 및 서울강남지사 등 총 9개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근로복지공단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폐의약품를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폐의약품 수거함의 위치는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에서 검색창에 ‘폐의약품’을 입력하여 검색하거나, ‘도시생활지도’ 아이콘을 클릭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체통은 검색 포털에서 ‘우체국 찾기’ 또는 ‘우체통’으로 검색해 확인하면 된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에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폐의약품 배출하고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