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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교육부·교육계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경기 지역 일부 중학교에서 학생의 결시 과목 인정점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결시생의 다른 과목의 점수가 변경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학교들은 학칙에 따라 지필고사를 치르지 못한 학생들에게 해당 학생의 이전 지필고사 성적과 전체 학생 평균 등을 고려해 인정점수를 보여한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나이스는 교육기관 행정 업무 처리를 위해 구축한 종합행정 정보서비스다. 교육부·교육청과 전국 1만여개 학교를 연결하는 전산 시스템인 셈이다. 교사들은 나이스를 통해 학생생활기록부(학생부) 관리부터 내신성적 기록, 교원평가 등 대부분의 행정 업무를 처리한다. 4세대 나이스는 고교학점제 등 교육정책 변화를 반영한 서비스로 총 2824억원을 투자해 만들었다.
이러한 주장은 4세대 나이스가 점점 안정화되고 있다는 교육부의 설명과 상충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12일 4세대 나이스 개통상황실을 찾아 “개통 초기 각종 오류가 있었지만 TF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강득구 의원실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6.9%는 이같은 교육부의 발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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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원서 접수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학부모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충남 지역에서 고3 딸을 키우고 있는 김모(53)씨는 “안 그래도 딸이 입시를 앞두고 불안해하는데 킬러문항 발언부터 나이스까지 변수가 너무 많아 걱정”이라며 “차라리 올해까지는 이전 나이스를 쓰고 올해 겨울방학부터 적용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한 고교에 재학 중인 이모(18)양은 “혹시나 오류로 수행평가에서 감점됐지 않았을까 걱정이 돼 계속 찾아보고 있다”며 “오죽하면 저주받은 닭띠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토로했다.
교육부는 이번 지필고사 성적 오류 문제는 중학교에서만 발생했으며 전수조사를 통해 다른 피해 사례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결시생의 인정점을 입력하는 과정에 발생한 문제는 중학교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다른 학생의 성적처리에는 이상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며 “학기 성적 마감이 정상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과 검증을 실시하고, 확정된 1학기 성적은 학생과 학부모님께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