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종로학원이 지역별 2023학년도 수시모집 미등록 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방 소재 130개 대학의 미등록 인원은 3만3270명이다. 이는 지난해 3만2618명보다 652명(2%) 늘어난 수치이며, 전체 지방대 수시모집 인원(17만4919명)의 18.6%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서울 소재 42개 대학의 미등록 인원은 1396명으로 지난해(1800명) 대비 404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일 수록 수시 미등록 비율이 높았다. 전남이 2630명으로 전체 수시 모집인원(7989명)의 32.9%가 등록하지 않았다. 이어 △제주(564명, 28.2%) △전북(3287명, 24.8%) △경북(5139명, 21.9%) △경남(2270명, 20.5%) △충북(2836명, 19.9%) 순이다.
수도권인 경기(1521명, 4.7%), 인천(184명, 3.2%), 서울(1396명, 3%) 등은 모집인원 대비 미등록 비율이 5% 미만에 불과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미등록 인원이 많은 지역일수록 정시에서도 학생 충원에서 고전에 예상된다”며 “올해 수시모집 결과로 볼 때 지방소재 대학이 수도권에 비해 학생 충원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추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고등교육에 대한 권한을 지역으로 과감하게 넘기고 그 지역 산업과 연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교육개혁 없이는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내기 어렵고, 지역 균형발전은 저출산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