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27%…6주째 30% 밑돌아[한국갤럽]

경제·민생행보에도 與갈등·金여사 장신구 논란
부정평가 63%…긍·부정 차이 36%p로 축소
보수층·70대 긍정평가 높고 野·호남서 부정 여론
  • 등록 2022-09-02 오전 11:30:38

    수정 2022-09-02 오전 11:30:3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를 밑돌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최근 대통령실 내부 감찰과 인적쇄신 단행, 잇따른 경제·민생 행보에도 집권 여당 내 갈등상황,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장신구 의혹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이달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에 그쳤다. 전주와 비교해 동률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6주째 30%대를 밑돌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은 63%를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1%포인트 하락했지만, 6주째 60%를 웃돌고 있다.

긍·부정의 격차는 36%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8%), 보수층(52%), 70대 이상(51%) 등에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과 호남(81%), 30대(81%)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외교, 소통(이상 6%), 국방/안보(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인사(人事)(2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8%)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5%) 등도 부정적 요소로 꼽혔다.

한국갤럽 측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에 따른 새 비대위 구성 추진과 대통령실 이전 비용, 김 여사의 목걸이 출처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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