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카페 비트, 엔데믹 전환 후 매출 63%↑

  • 등록 2022-06-02 오전 9:38:56

    수정 2022-06-02 오전 9:38:5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의 로봇카페 ‘비트(b;eat)’의 지난 4~5월 커피 판매 매출이 전반적으로 대폭 상승하며 ‘엔데믹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로봇카페 비트의 내부 매출 집계 시스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4월~5월 두 달간 전년 대비 커피 판매 매출은 전국 매장 평균 63% 증가했다. 매장별 증가폭은 상권마다 차이가 있지만,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기간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던 테마파크, 리조트, 쇼핑몰 등 여가시설 내 비트 매장들이 큰 폭의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실제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입점해 있는 로봇카페 비트의 지난 4~5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3배 증가했다. 롯데월드 방문객 수는 지난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전년동기 대비 크게 늘어났으며, 이 곳 로봇 바리스타 비트는 밀려드는 주문에 연신 눈에 불꽃을 그리며 ‘열일모드’ 표정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 내 로봇카페 비트의 지난 4~5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2% 높아졌으며, 특히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과 징검다리 연휴였던 6일 이틀간 이 곳의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3배가 높았다. 강원도 역시 엔데믹 전환 이후 관광객 수가 크게 늘고 있으며 일부지역의 경우 지난 4월 방문객 수는 전년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파주에 위치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내 로봇카페 비트의 지난 4~5월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1.6% 상승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보복소비’ 욕구가 강해져 쇼핑몰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생들이 돌아온 대학교 캠퍼스 내 로봇 바리스타들도 분주해졌다. 서울 성균관대학교 내 로봇카페 비트의 지난 4~5월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32%가량 높아졌다.

이 외에도 영화관, 호텔, 백화점 등에 입점해 있는 로봇카페 비트 매장들 모두 팬데믹 기간 대비 현재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누리고 있다. 특히 일상 회복으로 인한 방문객 급증으로 인력 보강이 절실한 영업장들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비트는 인력 관리 어려움 없이 24시간 효율적으로 늘어난 수요 대응이 가능하다.

로봇카페 비트 심순열 영업본부장은 “팬데믹 기간동안 서비스 로봇들이 급확산되며 그 유용성과 효율이 검증됐으며, 엔데믹 전환으로 손님들이 돌아온 영업장들은 하루종일 지치지 않고 손님을 맞이하는 로봇이 더 필요해졌다”며 “다양한 표정으로 휴먼터치 감성도 제공하며 24시간 영업이 가능한 로봇카페 비트의 입지가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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