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공직선거법 및 지방선거구제개편 심사 소위원회에서 조해진 소위원장이 기초의회 중대선거구 확대를 촉구하는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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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중대선거구제와 다당제 목표에 부합하는 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논의가 산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우리나라 기초의원, 광역의원 뽑는 방식이 모두 다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여 대표는 이날 시민소득 100만원 보장, 주 4일제 등을 담은 5대 정책제안서를 이 대표에게 전달하면서 선거구제 개편을 강조했다. 여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 안철수 대통령직 인쉬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대선후보가 협치, 연합정치, 다당제를 말해서 사실상 정치개혁 큰 방향성은 대선을 통해 주요 정치인들이 합의한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 대표는 이 대표에게 선거구제 개편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여야는 전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공직선거법 및 지방선거구제개편 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6·1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기초의원 중·대선거구 도입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오는 24일 전체회의에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와 광역의회 의원 정수,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 시간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