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 두나무앤파트너스, 3년간 46개 기업에 1003억 투자

두나무앤파트너스, 3년간의 투자 성과 공개
  • 등록 2022-02-22 오전 10:48:56

    수정 2022-02-22 오전 10:48:56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투자 전문 기업 두나무앤파트너스는 설립 후 약 3년여 간 총 46개의 혁신 기업에 1003억원을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지난 2018년 설립한 투자 전문 자회사다. 이번 투자 성과는 펀드가 아닌 자본금 100%를 재원으로 하는 투자 전문 회사 중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사진=두나무앤파트너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 ▲ 해당 기술의 상용화에 필수적인 재료로서 양질의 데이터 ▲ 기술과 데이터의 결합에 기반한 신규사업 기회가 큰 사업군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 핵심 기반 기술인 AI 및 데이터 (43%)와 블록체인 (12%)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단행하고 있고, 상용화가 기대되는 응용분야에 대한 투자로는 게임 및 컨텐츠(15%), 커머스(11%), 핀테크(10%), 디지털 헬스케어(4%) 등이 꼽힌다.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초기 단계 투자를 결정한 스타트업은 실제 사업적 성과를 인정받으며 국내외 유수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있기도 하다. 주요 투자사로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한국신용데이터 ▲뱅크샐러드 ▲트래블월렛 ▲스윗테크놀로지스 등이 있다.

이 중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AI를 이용해 자산운용을 혁신하고 있는 기술기업으로, 올해 초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에서 약 1750억원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소상공인의 매출관리를 돕는 ‘캐시노트’ 운영사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100만개에 달하는 사업장의 약 250조원 규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군으로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 신한카드, GS, 국민은행을 비롯한 투자자들과 함께 소상공인 대상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강준 두나무앤파트너스 대표는 “두나무앤파트너스는 앞으로 수십 년간 고속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산업을 창출하면서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로 뻗어 나가는 두나무와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들과 여정을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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