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배재훈 HMM 사장 “해운 패러다임 변화..중장기 로드맵 구축”

  • 등록 2021-12-31 오전 11:44:26

    수정 2021-12-31 오전 11:44:26

[이데일리 박민 기자] 배재훈 HMM 사장이 글로벌 해운업계 패러다임 변화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 물류와 정보기술(IT) 역량 강화 등 중장기 로드맵 구체화를 당부했다.

배 사장은 이날 오전 2022년 신년사를 통해 “2022년은 무수한 기회와 위협이 상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의 주역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난해의 경영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또 다른 성장과 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사장은 창사 이래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기록한 올해에 대해 “2021년은 그 어느 해 보다도 뜻 깊은 한해”라며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다졌으며 24K·16K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확보를 완료하고 13K 컨테이너 선박을 추가 발주함으로써 선대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해운업계의 동향이 바뀌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배 사장은 “주요 글로벌 경쟁선사들과 화주들은 수직적 통합, 공급망 직접 관리, 연관 산업 진출을 통해 기존의 사업영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우리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물류와 IT 역량 강화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 개발에 기반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체화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동시에 패러다임 변화에도 뒤처지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특히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른 경쟁력 있는 선대 확보와 선사·화주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다질 것을 강조했다. 벌크본부는 시황 예측과 전략 화주 관리를 통해 원가 경쟁력 있는 선대를 구축하고, 전략적 선대 운용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 사장은 끝으로 구성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그는 “HMM의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은 모든 구성원에서 비롯됐다”며 “관리 선대의 증가, 코로나 확산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전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배재훈 HMM 사장.(사진=H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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