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생각 없다…국민의힘 양보, 기대도 안 해"

"국민의힘 내게 양보한다면 압도적 정권교체 이루겠지만"
"이준석 정치평론가 때 버릇 고치지 못해…신경 안 쓴다"
  • 등록 2021-11-03 오전 10:23:32

    수정 2021-11-03 오전 10:23:3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국민의힘 후보가 양보한다면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지만 양보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완주 목표를 이루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일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안 대표는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선 출마 배경에 대해 “대선 출마를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내가 대선 후보로 나오는 아니든 우리가 어떻게 생존하고 앞으로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라는 고민이 담긴 대선이기를 바랬다”며 “(하지만) 보시다시피 그렇지 않지 않았나. 그래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의 출마 선언 이후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이 회자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분명 ‘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즉 서울시장에 당선이 되면 도중에 그만두고 대선에 도전하는 일은 없고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출마를 반대하는 분들도 솔직히 있었지만 나를 진심으로 아끼는 분들이 불확실하지 않냐며 걱정도 했다. 하지만 나보다도 사실 국가의 미래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안 대표는 차기 대선이 다자대결로 갈 가능성을 두고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를 하면 1위가 ‘아무도 마음에 안 든다’이다. 즉 이전에 제3지대라 불렀던 것이 3지대가 아니고 거기가 1지대인 것이다. 내가 구체적인 정책을 통해 중도에 있는 분들의 마음을 얻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개월 전 이미 알았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아직도 정치평론가 때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런 말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제 에너지를 모두 쏟아 나라 미래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국민의힘 만으로는 이기기 어렵다는 인식을 모든 후보가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이 만약 정권교체를 진정으로 열망한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양보한다면 확실히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개인의 발언도 있고 경선 과정에서 선도적으로 미래에 대한 담론을 제시해야 하는데 네거티브로 흘러가다보니 국민이 실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엔 “2030세대들이 홍 후보의 발언이 좀 시원하다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 그건 오래 가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