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빌 클린턴(75) 전 미국 대통령이 패혈증 의심 증세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UCI메디컬센터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 2020년 8월 18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화상으로 연설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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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클린턴 전 대통령 측의 엔젤 우레나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저녁 패혈증 관련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우레나 대변인은 “패혈증 증상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증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면서 “현재 그는 회복 중이고, 의식도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다.
병원 측도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상태를 밀착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그는 현재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생활 보호를 위해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이고, 호흡기를 착용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재임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의 제42대 대통령이다. 재임 당시 그는 미국 건국 이래 최장기 경제 호황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1998년 백악관 인턴 근무를 하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으로 대통령직 권위를 훼손했다는 평가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