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력 반도체 사업화 성과…2023년까지 836억 투입

  • 등록 2021-07-21 오전 10:19:18

    수정 2021-07-21 오전 10:19:18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신산업 창출 파워반도체(전력 반도체) 상용화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성과 점검 결과 참여기업의 제품 개발을 통해 누적(2019년~2021년5월) 매출이 390억원을 달성해 사업화 성과가 나타났다. 정부는 전력 반도체의 선제적 기반 구축을 지원하기위해 2023년가지 총 8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함께 그간 추진해온 ‘신산업 창출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의 사업화 성과를 점검·공유했다고 밝혔다.

파워반도체(전력 반도체)란 전력의 변환, 변압, 안정, 분배, 제어를 수행하는 반도체를 일컫는다. 산업부는 ‘K-반도체 전략’의 후속과제로 추진하는 ‘화합물 기반 차세대 전력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재 추진 중인 ‘신산업 창출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실리콘 및 화합물(SiC, GaN) 소재 전력 반도체의 선제적 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까지 총 83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대와 기장군 의·과학 산단에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를 구축하고 국내 유일의 6인치 SiC 파운드리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여러 참여기업은 화합물 반도체 등 차세대 전력 반도체 분야에서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정부의 선제적 지원을 바탕으로 초기 시장인 화합물 반도체에서 지속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의 1200V급/1700V급 Trench형 SiC MOSFET을 개발하는 등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도 국내 기업의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 분야의 성장 모멘텀 지속을 위해 지난 4월 차세대 전력 반도체 기술개발과 생산역량 확충 방안을 수립하고 5월에는 ‘K-반도체 전략’에서 차세대 전력 반도체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화합물 반도체 상용화·양산기술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화합물 기반 차세대 전력 반도체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분야는 상용화 제품 개발을 위한 수요연계와 시제품 제작, 신소재 응용과 반도체 설계·검증 등 기반기술 강화, 미래 양산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제조 공정 확보 등이다. 아울러 수요-공급기업 연계와 공동개발, 국내 제조 인프라 확충 등 화합물 반도체 분야의 제조 강국 도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 5년간 민·관이 합심해 전력 반도체 기술개발에 노력한 끝에 국내 화합물 반도체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화합물 기반의 차세대 전력 반도체와 같은 전략적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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