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제주서 먼저 떴다

KT,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국내 첫 구축 사례
5G 기술 가진 통신사, C-ITS 한 축 부상
실시간 도로 정보 공유로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 성큼
  • 등록 2021-03-07 오후 3:02:32

    수정 2021-03-07 오후 4:07:58

KT 스마트 도로 광고 (사진=KT 제공)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자동차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선결 조건 중 하나가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C-ITS)’이다.

C-ITS는 차량이 주행 중 운전자에게 주변 교통상황과 급정거, 낙하물 등의 사고 위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교통사고의 획기적 감축은 물론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선결 인프라로 꼽힌다.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제주도에 C-ITS가 구축돼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가 제주에 C-ITS를 구축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지상파 TV광고를 시작했다. 119 구급대원들과 제주교통정보센터 근무자들이 우선신호 서비스를 활용해 환자를 빠르게 옮기는 상황을 재현했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 부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C-ITS를 통해 스마트 디지털 도로가 확산되고 있고, 향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광고에서 볼 수 있는 변화는 C-ITS가 활성화된 이후 세상의 한 단면이다. C-ITS가 활성화되면 일단 도로가 덜 막힌다. 교통량에 따라 교차로 신호가 자동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 기반으로 정보를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고속과 초저지연 특성을 지닌 5G 통신기술은 C-ITS 발전에 속도를 더할 수 있다. 이번 KT 사례와 같이 C-ITS 발전 주역 중 한 축이 바로 통신사이기도 하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개념도(사진=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C-ITS 소개 페이지 갈무리)
C-ITS가 자리 잡을수록, 단순 도로 관리에서 벗어나 이용자 안정 중심으로 패러다임도 변한다. 실시간 정보를 통해 즉시 대응이 가능해지고, 사고 예방까지도 가능하다. 일반 운전자도 차 안에서 편하게 쉬면서 이동하는 세상이 도래하는 것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야 보다 완전한 C-ITS를 체감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를 목표로 삼아 사업 추진을 결성했다. 주요도로의 안전성과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차량단말기 보급 등을 담은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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