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치과용 엑스레이 공략" 바텍, 두바이에 법인 설립

  • 등록 2019-01-02 오전 10:06:36

    수정 2019-01-02 오전 10:07:16

바텍 중동법인 CI.(사진=바텍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바텍(043150)이 두바이에 중동법인 ‘VME’(Vatech Middle East)를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바텍이 100% 투자한 VME는 중동 주요 4개국(사우디아라비아·레바논·이란·이집트)과 기타 지역 매출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정식 출범했다. 김성준 VME 법인장은 바텍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유럽, 북아메리카, 아시아, 중동 지역 등에서 영업을 담당했다.

중동지역은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연평균 10%에 이르는 주요 신흥시장이다. 바텍은 치과용 엑스레이 수요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빠르게 바뀌는 만큼 치과용 필수장비인 구강센서와 2D(정지영상)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품질 차별화로 3D(동영상) 시장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3D 수요가 높은 대형 병원과 전문 센터가 공략 포인트다. 바텍 관계자는 “중동지역은 정부 입찰시장 비중이 높은 만큼 현지법인 운영으로 사업 확대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텍은 중동을 포함해 전 세계 15개 해외법인과 함께 100여개 대리점을 보유했다. 유럽에서는 3D 이미징 강자로 자리 잡았고 북미지역은 저선량 프리미엄 제품인 그린(Green) 라인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중국은 2D 엑스레이 시장 1위, 동남아시아 및 인도시장에서는 1위를 기록 중이다. 내년에는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매출이 처음으로 유럽과 북미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정훈 바텍 대표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한국 제외) 지역 매출 비중이 20%를 웃돌 만큼 각 지역에서 고루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중동법인을 구심점으로 이 지역에서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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