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걱정 끝…"정상 가동 돌입"

12일 새 시설로 성공적 이전
OZ731편부터 기내식 공급 개시
인천공항 인근 최첨단 기내식 제조설비
  • 등록 2018-09-12 오전 9:39:35

    수정 2018-09-12 오후 3:03:28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새로 공급하게 된 게이트고메코리아(GGK) 생산 시설(사진=아시아나항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이 두 달여 만에 정상 가동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업체 이전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부터 지난 7월부터 기내식을 납품해오던 샤프도앤코와의 임시 계약을 종료하고,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아 서비스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7시30분에 인천국제공항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출발한 OZ731편에 GGK로부터 공급받은 기내식을 처음으로 실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GGK는 이날 하루 동안 아시아나항공 81편(인천·김포발 기준) 항공기에 3만여식 기내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GGK 기내식 제조시설은 2만5550㎡ 규모의 2층(지하 1층, 지상 2층) 시설로 하루 최대 6만식을 생산할 수 있다. GGK 측은 작업자의 동선과 식품 위생관리를 최우선 고려해 만들어진 최첨단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GGK로부터 하루에 3만2000~3만5000식 기내식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내식 시설 이전을 계기로 GGK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품질을 한 단계 더 개선 시킬 것”이라며 “지난 두 달여간 함께 했던 샤프도앤코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GGK와 함께 세계 최고의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 이른 시일 안에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내식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수천 사장 후임으로 선임된 한창수 신임 사장은 지난 10일 취임사를 통해 기내식 시설 이전을 당면한 최대 과제로 꼽았다. 한 사장은 “기내식 시설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인정받자”고 강조했다.

GGK 관계자는 “앞으로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기내식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문제로 항공기가 늦게 출발한 데 대한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보상 대상은 1만5000여명으로 보상액은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상금 지급 대상은 지난 7월1일부터 4일까지 기내식 탑재가 늦어져 1시간 이상 출발이 늦어진 국제선 100여편에 탄 승객이다. 대상자는 홈페이지나 기내식 보상 전용 콜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탑승 구간 중 세금과 유류할증료, 부가서비스 요금을 제외한 항공운임의 10%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입금은 접수일 기준 2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새로 공급하게 된 게이트고메코리아(GGK)생산 시설 전경(사진=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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