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는 없다"…수도권 대단지 물량 전년比 3배 ↑

7~8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1만 7078가구 공급
광교·동탄2·고양·김포·용인·안산·평택 등 지역 다양
  • 등록 2015-07-15 오전 10:51:26

    수정 2015-07-15 오전 10:51:26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여름=비수기’란 공식이 깨지고 있다. 휴가철인데도 불구하고 건설업체들은 7~8월 수도권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선보이며 한명의 수요자라도 더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 기세다. 이 기간 수도권 대단지 분양 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3배가 넘는 약 1만 7000가구에 달한다. 공급지역도 광교·동탄2신도시 등 서울 접근성이 좋고 분양가가 저렴한 택지지구가 대거 포함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7~8월 수도권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는 10개 단지, 총 1만 7078가구로 전년동기(5139가구) 대비 3.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지역도 광교·동탄2신도시와 고양 원흥지구, 김포 풍무지구, 용인 기흥역세권지구 등 택지지구와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안산까지 다양하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는 매매와 임차 수요가 모두 많아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이달 현재 경기지역 대단지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007만원으로 500가구 미만 단지(869만원)보다 15.9%(138만원)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나 조경이 잘 갖춰져있고 공동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비슷한 입지라면 시세가 높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고양·김포 등에서 대단지 분양 물량이 나온다. 고양 원흥지구에서는 ㈜동일이오가 오는 24일 A7블록에 ‘고양 원흥동일스위트’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총 1257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면적(2개 타입)으로 지어진다. 단지 내 수영장이 들어서며 전 가구 4베이(방 3개 및 거실 전면배치)·판상형 설계로 햇빛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한다.

대우건설(047040)도 김포시 풍무2지구에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아파트를 분양한다. 김포 풍무2차 푸르지오는 총 2467가구(전용 59~112㎡) 규모다. 이 아파트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또 홈플러스·이마트(예정) 등 대형마트도 가깝다.

8월에는 동탄2·광교신도시, 안산 등에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들이 모델하우스를 연다. 대림산업(000210)은 동탄2신도시 45블록에 이 지역 첫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총 1526가구(전용 59~94㎡)규모로 초·중·고교가 모두 도보 통학권이다. 또 리베라CC와 무봉산 등이 인접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대우건설(047040)현대건설(000720)은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안산 메트로타운푸르지오힐스테이트’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안산에서 가장 높은 지상 47층 규모로 아파트 1600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440실(전용 18~22㎡)로 이뤄진다. 입주시점인 2018년 소사~원시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여의도까지 40~5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아파트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아파트 2231가구(전용 84~163㎡)와 오피스텔 230실(전용 70~84㎡) 등 총 2461가구로 구성됐다. 호수공원 조망을 극대화를 위해 3면 개방형 평면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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