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약통장 가입자 136만여명 증가...5년새 최다

최근 5년간 연간 증가폭 최대
분양 시장 호조·청약제도 개편 영향
  • 등록 2015-01-20 오전 10:37:41

    수정 2015-01-20 오전 11:37:54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최근 5년새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써브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757만6679명으로, 전년 동기(1620만9822명)대비 8.4%(136만6857명) 늘었다. 이는 최근 5년(2010~2014년)간 가장 많은 증가세다.

연도별로는 2010년 89만8877명, 2011년 6만7300명, 2012년 2만6818명, 2013년 130만4765명, 2014년 136만6857명 늘었다. 2013년과 2014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각각 130만명을 넘어선 것은 정부가 2013년 발표한 4.1 부동산 대책과 이듬해 수도권 1순위 요건 완화(2년→1년) 등이 포함된 청약제도 개편으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97만9868명으로 수도권(38만6989명)에 비해 약 2.5배 이상 많았다. 경기가 22만2950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부산(16만8695명)·대구(15만1432명)·경남(12만9236명)·서울(11만7343명)이 뒤를 이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기존 주택보다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 건설사들도 올 한해 유망 분양 물량을 쏟아낼 것”이라며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근 5년 간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 추이 [자료제공=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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