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서 ‘K9 퀀텀’의 팝업 전시장을 운영했다.
기아차는 최초로 5000cc급 엔진을 장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K9 퀀텀 출시를 기념해 이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기아차는 검정색 유리 큐브를 설치해 큐브 안에 K9 퀀텀을 전시하고 유리 큐브에 디자인을 스케치하는 영상을 투사해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현장에서 기아차는 유리큐브 팝업 전시장을 운영과 함께 차량 상담과 시승 등을 제공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더욱 새로워진 K9을 알리기 위해 목표 고객층이 많은 특급 호텔로 팝업 전시장을 잡았다”며 “독특한 방식으로 차를 소개해 더욱 많은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10월말부터 11월 초까지 젊은층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메르세데스-미(Me)’를 열고 벤츠의 콤팩트카를 전시했다. A클래승, CLA클래스, GLA클래스 등을 젊은층이 좋아하는 패션·음악과 함께 꾸며 일주일만에 3000~4000여명이 다녀갔다. 벤츠 역시 현장에서 차량 시승을 원하는 고객에겐 신사동 주변을 시승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고 인터넷과 현장에서 접수를 받아 운영했다.
이처럼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팝업 전시장을 잇따라 여는 이유는 문턱이 높은 전시장 대신 쉽게 오며가며 들를 수 있는 곳에서 고객들이 차를 부담없이 접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를 다른 제품과 달리 구매를 결정하지 않으면 쉽게 전시장을 드나들기 쉽지 않다”며 “많은 업체들이 비용이 꽤 들지만 팝업 전시장을 마련해 다양한 이벤트를 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BMW코리아와 크라이슬러코리아도 젊은 고객과 증권맨이 상주하는 여의도의 IFC몰에 새 모델이 나올때 특별 전시를 하는 등 다양하게 고객과의 접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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