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국내 소비 경기가 위축된 데다 정부 규제 등으로 신규 출점에도 제약이 있는 만큼, 신규 성장 동력으로 해외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신 대표는 또 “국내외 경기 불안 요소로 인해 긍정적인 경영환경을 전망할 수는 없다”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효율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신헌 롯데쇼핑 대표 등 4명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태현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고, 감사위원으로는 박동열 전 대전지방 국세청장, 곽수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고병기 롯데알미늄 사업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또 이사대우 부장 직급을 이사대우로 변경해 임원직급으로 명시하고, 이를 퇴직급 지급율에도 반영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배당 성향을 높이고 무상 증자를 검토해 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주주 이정남씨는 “실적과 상관 없이 수년째 배당금이 동일하게 1500원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회사에 이익잉여금이 16조원에 달하는데 배당금을 늘리거나 무상 증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신헌 대표는 “더 좋은 경영실적을 통해서 더 많은 배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익잉여금은 미래 생산성을 늘리기 위한 재투자에 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릭스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투자를 통해 이익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