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특성상 세계경제의 회복 분위기와 각국의 금리 인하 카드가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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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란드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성장 여력은 여전히 탄탄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향후 5~5.5%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일본 등 주요국가의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점과 대내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미국 경기에 대해서는 “3번에 걸친 QE(양적 완화)정책과 초저금리의 영향으로 소비가 시작됐다”며 “실업률도 10%까지 올랐으나 최근에는 목표치인 6.5%까지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 역시 저점을 통과하며 새로운 지도부의 12차 5개년 계획을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따라 아시아지역으로 유입된 유동성이 아시아 각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양적완화 정책으로 이머징마켓에 현금이 유입돼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는 줄어들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나타나 성장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에서 최근 발생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도 아시아 경기 침체의 돌발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대될 경우, 동남아의 관광과 유통, 수출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최근 북한 변수로 인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투자 시 확인해야 할 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