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우리금융지주(053000)가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재단을 설립한다. 우리금융이 공익 재단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팔성
(사진) 우리금융 회장은 9일 서울 종로 광장시장내 우리미소금융재단 금융수혜점포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올 하반기에 200억원 규모의 재단을 설립해 다문화가정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계열사 출연을 통한 자금 조달 계획도 마무리됐다"며 "향후 재단에 관심 있는 사회나 단체, 기업들로부터 재원을 받도록 해 재단 규모를 키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아울러 다문화가정 2세들을 특별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작년부터 다문화가정 자녀의 우리금융 입사를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아 뽑지 못했다"며 "앞으로 올바르게 커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특채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50쌍의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의 주례를 서는 등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다문화가정은 18만 가구에 달할 정도로 큰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이 회장은 우리미소금융재단과 관련, "현재 6개의 지점을 더 늘리겠다"라며 "이를 위해 자본을 확충하고, 나아가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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