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구글의 3분기 순이익이 7억3340만달러(주당 2.36달러)로 전년 3억8120만달러(1.32달러) 대비 90%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6억9000만달러로 전년 15억8000만달러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쟁업체인 야후의 매출 증가율의 세 배 가까운 수치다.
지난 20일 구글은 나스닥에서 전일보다 7.9% 오른 459.67달러에 거래됐고, 전문가들은 구글의 주가가 5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구글의 주가 전망치를 기존의 55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조정했고, 골드만삭스와 푸르덴셜, 메릴린치, UBS, WR 함브레트, 스티펠 니콜라우스 등도 일제히 구글의 주가 전망치를 높였다.
파이퍼 제프리의 사파 라치 애널리스트는 내년 1월2일까지 구글의 주가가 6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600달러 고지가 그리 멀지 않았다"며 "단지 언제 도달하는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야후의 전략에 대해 시장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셜 네트워크킹 서비스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 또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선두주자인 구글과 맞서기에 그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의 주가가 지난 1월 정점에서 단 2.5% 밀린 반면 야후는 45%나 떨어진 상황이다.
체리 힐 리서치의 헨리 블로짓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최우선 순위는 광고 검색"이라며 "구글은 연구개발(R&D)과 인프라에 야후보다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