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친척들이 미군에 대항하는 이라크 무장세력들을 지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최소 3명의 후세인 친척들이 시리아 및 유럽 등지에서 무기, 자금, 인력 등을 이라크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드 가문인 후세인의 친척들은 후세인이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절 축적한 수천만달러를 사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시리아에 본거지를 둔 파티그 술레이만 알 마지드가 친척들 중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사망한 후세인의 차남 쿠사이의 처남이자 쿠르드족 학살 주인공인 알리 핫산 알 마지드의 조카다.
영국에 머물고 있는 이자딘 알 마지드역시 반군 세력에 재정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자딘은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