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온실가스 감축률 인천서 꼴찌[2024국감]

허종식 국회의원 국감 자료 공개
인천공항공사 지난해 5%만 감축
감축 목표율 36%에 턱없이 부족
  • 등록 2024-10-07 오전 10:32:39

    수정 2024-10-07 오전 10:53:25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역 공공기관 중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률로 꼴찌를 했다.

7일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인천지역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천 33개 공공기관 중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기준배출량 24만5143tonCO₂-eq(이산화탄소 상당량톤) 중 5%(감축량 1만2283tonCO₂-eq)만 감축해 꼴찌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의 2021년, 2022년 감축률도 각각 4.1%, 4.5%에 머물렀다. 인천공항공사 등 인천지역 16개 기관은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율인 36%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 의원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감축률이 △2021년 18.7% △2022년 32.1% △지난해 41% 등으로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인천공항공사는 친환경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노력과 성과가 모범이 돼야 한다”며 “인천공항공사 등 온실가스 감축 미달성 공공기관은 감축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탄소중립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공공기관 중에서 인천시는 지난해 55.7%의 감축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인천 10개 군·구 중에서는 연수구가 감축률 50.2%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부평구 38%, 미추홀구 36.7% 등의 순이었다. 강화군은 30.3%로 최하위였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율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2007~2009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매년 설정한다.

인천공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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