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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실업률이 4.3%로 치솟으면서 급격히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4.253%)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4.1%)보다 0.2%포인트 올랐고, 시장 전망치(4.1%)도 웃돌았다.
실업률은 4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3개월 실업률 평균은 12개월 최저치보다 0.53%포인트 오른 4.13%까지 상승했다. 3개월 평균 실업률이 12개월 최저치보다 0.5%포인트 높으면 경제가 불황에 빠진다는 이른바 ‘샴의 법칙(Sahm‘s Rule)’에 들어맞게 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실업률 상승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시장이 다시 냉각됐다”며 “시장 공포감이 클라이맥스를 넘어서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오늘 밤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오게 될 텐데 시장 예상치는 51정도”라며 “지난달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예상치대로 나온다면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조금 사그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 PMI는 현재 시장에서 51.3~51.0을 예상하고 있다. 이 수치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데, 지난 6월 48.8보다는 상향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어 그는 “현재 코스피 밴드(2600~2800선) 조정은 큰 의미가 없다”며 “당분간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여 금리 인하 수혜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요 업종으로는 필수소비재와 실적이 뒷받침되는 조선주, 헬스케어 등이 유망할 것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