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성 화재 아리셀 압수물 분석 착수 [화성공장 참사]

인력 공급업체 메이셀, 한신다이아도 압색
경찰, 필요 시 노동부와 필요 정부 공유 방침
  • 등록 2024-06-27 오전 10:10:28

    수정 2024-06-27 오전 10:10:28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소재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압수물 분석에 착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지난 26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아리셀과 인력공급 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 등 3개 업체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 작업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과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전날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아리셀 공장과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경찰과 노동부는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50여명을 투입해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및 작업 공정 관련 서류, 응급상황 조치 계획 문서 등을 확보했다.

업무상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박 대표 등 3명과 인력공급 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중국인은 17명, 한국인은 5명, 라오스인은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14명은 신원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9명에 대해서는 DNA 감정이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는 동시에 필요 시 노동부와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아리셀 공장 근로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화재 당시 또는 평소 안전관리 상황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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