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공천 취소에 박용진 "차점자에 기회"…전략선거구 전환 반대

15일 SNS 통해 "강북을 경선 아직 안끝나"
"정봉주 경선 중 낙마, 전략선거구 기준 안돼"
4년전 부산금정구 사례 등을 들며 "차점자 교체"
  • 등록 2024-03-15 오전 10:58:12

    수정 2024-03-15 오전 10:58:1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강북을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낙천됐던 박용진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북구을) 경선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곳 경선 승자였던 정봉주 전 의원이 과거 막말 파문으로 사실상 공천취소가 된 상황에서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이 “제3의 인물로 전략공천이 원칙”고 밝히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당헌 제104조 제1항 재추천은 공직선거 후보자로 확정된 자의 입후보 등록이 불가능하거나, 당규로 정한 사유가 발생하는 때에 당규로 정한 절차에 따라 추천을 무효로 하고 재추천할 수 있다”면서 “제3항은 기타 필요한 사항은 당규로 정한다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용진 의원은 현재 재심을 신청했고, 재심위는 오늘(15일) 밤 9시에 열릴 예정”이라면서 “재심 절차도 경선 절차의 일부이고 따라서 강북을 경선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정봉주 후보의 막말은 선거경선 이후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면서 “이전에 있었던 일로 당의 적격심사과정, 공천관리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하는 일임에도 이제서야 문제가 드러나 경선 도중에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애초에 후보자 선정과 경선 절차에 굉장히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정 전 의원의 ‘가정폭력’ 사안도 부적격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외없는 부적격 심사기준에 있는 사유”라면서 “이와 같은 관련 내용은 모두 당에 후보자 적격심사과정에서 제출되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당규 10호의 전략선거구 선정심사기준에 따르면 강북을은 제1호부터 제6호 어느 기준에도 부합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전략선거구 지정 요건이 되는지 자체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4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 금정구 후보를 개인 신상 문제와 관련해 문제가 불거지자 차점자로 교체된 선례도 있다”면서 “이번 총선의 경우 서대문갑 경선 절차에서 성치훈 후보의 자격이 박탈되고 애초에 탈락됐던 차점자인 김동아 변호사가 부활된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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