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포설선 매입·증설 등 몸집 키우기 주력

해저케이블 매설용 로봇도 도입..턴키 수주 기대
  • 등록 2023-12-29 오후 1:00:33

    수정 2023-12-29 오후 1:00:33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1위 해저시공 전문 기업인 LS마린솔루션이 내년에도 포설선 매입을 비롯한 몸집 키우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은 내년 약 1500억~2000억원을 투자해 1만톤(t)급 대형 전력 케이블 포설선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8000t급 세계로호, 2000t급 미래로호, 전력포설선 GL2030 등 총 3척의 배를 보유하고 있다. 신규 도입이 이뤄지면 보유 포설선이 총 4척으로 증가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해저 전력 케이블 시공 사업을 본격 확장할 방침이다.

GL2030의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4000~5000t인 케이블 적재 용량을 6000t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해저 케이블 매설용 로봇(ROV)도 신규 도입한다. 현재 보유한 1000마력의 ROV를 대신해 1500마력의 ROV를 갖출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은 이러한 설비 투자를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4년 매출액 목표는 10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466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9개월만에 작년 연간 실적(428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3.8%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본격 이뤄지고 있는 만큼 LS마린솔루션이 앞으로도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이 LS전선과의 ‘자재-시공’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턴키(turn key) 수주 역량을 갖춘 점은 이 같은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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