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셀스탠다드, 싱가포르 IX스왑과 협력…“亞 조각투자 시장 개척”

싱가포르 토큰증권 플랫폼 통해
한국의 독창적인 조각투자 상품 토큰화
동남아 지역 젊은층 공략
  • 등록 2023-11-17 오전 9:30:00

    수정 2023-11-17 오전 10:00:0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토큰증권(STO) 기반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 운영사 바이셀스탠다드가 한국의 독창적인 투자상품을 해외에서 선보인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싱가포르의 STO 플랫폼 IX스왑과 업무협약(MOU)를 체결,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IX스왑은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토큰증권 플랫폼 기업 인베스타X의 자매회사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토큰화된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탈중앙화(DeFi)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한국의 창의적인 투자 상품을 발굴, 아시아 지역 조각투자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바이셀스탠다드는 한국의 우량한 기초자산, K-콘텐츠 등 아시아 국가 MZ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조각투자 상품을 발굴해 피스에서 토큰증권화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피스의 토큰증권은 IX스왑 플랫폼을 거쳐 싱가포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인근 동남아 국가 투자자들에게 유통·공급된다. 한국의 우수한 조각투자 자산들이 해외에서 더 큰 투자를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위한 사업 재편 승인을 받고, 선박금융 기반의 토큰증권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IX스왑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선박금융의 투자 유치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한국 STO 시장의 발전 속도 못지않게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도 STO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며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핀테크에 대한 이해도와 흡수가 빠른 동남아 지역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IX스왑과 인베스타X의 창업자 겸 CEO인 줄리안 콴 역시 “한국의 우수한 자산을 바이셀스탠다드와 함께 발굴할 수 있어 기쁘다”며 “피스와 함께 STO 플랫폼의 아시아 표준이 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바이셀스탠다드와 인베스타X, IX스왑은 지난 9~1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STO 써밋’에 참석해 한차례 만남을 가졌다. 신 대표와 콴 대표, 아론 옹 IX스왑 대표는 STO써밋에서 각각 STO 발전을 위한 제언, 토큰화의 가치, 토큰화를 위한 디파이 솔루션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신범준(왼쪽) 바이셀스탠다드 대표가 줄리안 콴 인베스타X·IX스왑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바이셀스탠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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