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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별로는 중국은 리오프닝 효과 등으로 7월 7억 9100만달러에서 지난 16일 9억 7700만달러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유럽연합(EU)은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건강식품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한류와 케이푸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아세안 시장도 회복세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라면이 6억 5700만달러로 가장 큰 수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3.5% 상승한 수치로 K-드라마 등 한류 컨텐츠에 힘입어 매운라면, 볶음면 등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영향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이밖에도 음료 4억 2200만달러(9.0%), 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1억 4500만달러(16.2%) 등 가공식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배·딸기 등 대표 신선 품목의 경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산 신선 배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해 미국 등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다. 딸기는 그간 수출 주력 품종인 금실 이외에 최근 킹스베리, 비타베리 등 신품종도 동남아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수출이 늘고 있다.
이밖에도 전후방산업은 스마트팜, 농약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팜은 수주액을 포함해 2억 3800만달러(202.8%), 종자 3800만달러(7.6↑), 농약 3억 900만달러( 91.8%) 등이다.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도 농식품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수출기업과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수시로 수출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는 등 기업별 밀착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후방산업의 경우 11월에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와 박람회 한국관을 운영해 수출업계와 바이어 간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스마트팜 중점지원무역관 지정을 확대해 스마트팜 수출 기업을 위한 상시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케이푸드에 대한 인기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품목별 여건에 따라 수출전략을 세분화해 지원하는 등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