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 세계에서 4억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영화까지 제작돼 흥행에 성공한 소설 ‘해리포터’가 TV 시리즈로 탄생한다.
| (사진=해리포터 스틸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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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는 12일(현지시간) 새 스트리밍 플랫폼 ‘맥스’ 출시를 발표하면서 새 콘텐츠 중 하나로 ‘해리포터’ 시리즈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V시리즈 ‘해리포터’에는 원작자 조앤 K 롤링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롤링은 “내 책의 완결성을 보존하겠다는 맥스 측의 약속이 내게는 중요하다”며 “긴 형식의 텔레비전 시리즈에서만 가능한 깊이와 디테일을 담은 새로운 각색에 참여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해리포터 시리즈의 방영 시기나 배우 캐스팅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해리포터가 총 7권임을 감안할 때 드라마도 7개 시즌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워너브러더스는 이미 해리포터 시리즈를 모두 영화로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77억 달러(약 10조1200억 원) 티켓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해리포터 장편 영화 8편 모두를 총괄 제작한 데이비드 헤이먼도 제작 참여에 대해 논의 중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500페이지가 넘는 해리포터 책이 펼치는 세계를 더욱 깊이 파고들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 (사진=해리포터 스틸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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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맥스는 기존의 ‘HBO 맥스’와 디스커버리 플러스(Discovery+)를 통합해 선보이는 새 플랫폼으로, 다음 달 2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HBO 채널의 명작으로 꼽히는 ‘왕좌의 게임’과 인기 시트콤 CBS 채널의 인기 시트콤 ‘빅뱅 이론’의 후속편도 방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