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브리즈번 작가축제’ 주빈국 참가…K문학 집중 조명

오는 5월 10~14일 호주 브리즈번 현지 개최
소설 정보라·박상영·배수아, 시인 김민정 라인업
  • 등록 2023-03-29 오전 10:30:23

    수정 2023-03-29 오전 10:30:2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민국이 ‘2023 브리즈번 작가 축제’(Brisbane Writers Festival)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브리즈번 작가 축제는 지난해부터 인도-태평양 국가 중 주빈국을 선정해 해당 국가를 집중 조명하고 있으며, 올해는 케이(K)-문학이 그 주인공이 됐다. 호주 내 문학축제에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 한국문학번역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오는 5월10일부터 14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브리즈번 작가 축제’에 주빈국으로 참가해 K-문학의 매력을 한껏 뽐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멜리사 베이츠 축제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다양한 문화적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문학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문학의 역동성을 고려하면 올해 중점국가 프로그램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저주 토끼’의 정보라 작가와 1차 입후보한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작가, 독특한 문체로 사랑받는 배수아 작가가 초청됐다. 정 작가는 2022년 부커상 수상자인 셰한 카루나틸라카와 함께 선공개 작가 5인에 이름을 올렸다. 또 솔직한 문체를 가진 김민정 시인이 참가해 시 낭독을 선보인다.

아동·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워드 플레이’ 행사에는 일러스트 이지현 작가와 이기훈 작가가 참석해 호주의 어린 독자들을 만난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자 번역가로 활동 중인 크리스 리도 세계 작가들과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매년 5월경 열리는 축제는 올해 61회를 맞았다. 축제기간 동안 160여 개의 세부 행사가 열리는 대규모 문학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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