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뮤이앤씨, 작년 영업손에도…올해 흑자전환 자신

작년 146억원 영업손실 내며 2년 연속 적자
"양양 지반침하 사고 등 충당금 선반영"
올해 180억원 흑자 '턴어라운드' 기대
  • 등록 2023-02-22 오전 10:47:30

    수정 2023-02-22 오전 10:47:3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종합건설기업 까뮤이앤씨(013700)가 부진한 2022년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 측은 부동산 시장 악화를 우려해 충당금 적립을 강화한 것이라며 올해 턴어라운드를 자신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까뮤이앤씨(013700)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보다 384.9% 줄어든 146억원이라고 밝혔다. 적자 확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2% 늘어난 195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147억원을 나타났다.

회사 측은 금리인상과 미분양 문제 등 부동산 시장 악화를 감안해 준공 공사비 미회수분을 일부 충당금으로 잡으며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작년 8월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내 회사 공사현장 인근 지반침하 사고로 발생된 영업 배상액 및 공사지연 추가비 등이 작년 결산에 반영됐다.

다만 회사 측은 원가를 넘어서는 부담은 2022년 실적에 반영한 만큼, 추가적인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수주가 넉넉한데다 이월 공사 물량 매출도 확보한 만큼 실적 개선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까뮤이앤씨가 제시한 올해 예상 매출액은 2730억원, 영업이익은 180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3년 만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얘기다. 까뮤이앤씨는 지난 2020년 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후 2021년과 작년 2년간 영업손실을 시현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은 신규 수주를 반영하지 않은 공사계약 잔액 중 소화되는 물량만으로도 2730억원 수준, 영업이익 180억원은 가능하다”면서 “올해 부동산 시장 영향이 큰 민간건축 신규사업을 축소하고 첨단 반도체공장이나 대규모 물류시설 같은 대형 콘트리트 구조재 제작 및 설치, PC 사업 부문을 중심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까뮤이앤씨는 22일 오전 10시 45분 전 거래일보다 20원(1.11%) 내린 1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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