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롱코비드 겪을 확률 높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1년 후 완전회복 29%에 불과
여성이 남성보다 장기 후유증 시달릴 확률 높아
  • 등록 2022-04-24 오후 6:33:16

    수정 2022-04-24 오후 6:33:1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 중 1년 후에 완전히 회복된 사람은 29%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머지 70%는 이른바 ‘롱 코비드’(long Covid)라 불리는 장기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사진= AFP)


23일(현지시간)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에 실린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 중 5개월 후 완전히 회복됐다는 사람은 25.5%에 그쳤으며, 1년 후로 기간을 늘려도 28.9%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이 33% 낮았다. 또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이 절반 수준이었고, 인공호흡기를 달았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회복 확률이 58% 낮았다.

롱 코비드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피로, 근육통, 수면장애, 신체 쇠약, 정신건강장애 등이 있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영국 레스터대 의대 호흡기내과 전문의 크리스토퍼 브라이틀링 박사는 “유효한 치료법이 없다면 롱 코비드는 매우 보편적인 새로운 만성 질환이 될 수 있다”면서 “빠르게 증가하는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의료 서비스가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는 퇴원한지 1년이 지난 후에도 롱 코비드를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 능력이 저하되고 건강 관련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영국 전역의 병원에서 입원한 뒤 퇴원한 8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 중 279명이 여성이었고, 505명이 남성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58.7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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