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윤석열 `구둣발` 사진에 `킹스맨` 소환

철도노조 성명 "민폐와 특권의 `윤석열차`" 비판
민주당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추가"
尹 "세심하지 못해 유감" 해명
  • 등록 2022-02-13 오후 6:36:16

    수정 2022-02-13 오후 9:03:44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은 13일 “`쩍벌`도 모자라 이젠 구둣발인가. 민폐와 특권의 `윤석열차`라는 철도 노동자의 우려를 국민의힘은 결국 윤석열 후보의 구둣발로 증명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상일 전 의원이 `대히트작`이라고 자화자찬하면서 공개한 이른바 `쭉벌 윤석열차` 사진은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 상근 보좌역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지방 도시들을 돌며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 열차`(윤석열차)에 전날 탑승한 사진들을 올렸다. 이 사진 중 하나에서 윤 후보가 구두를 신은 채 기차 앞 좌석에 두 발을 올린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사진을 보면 4명이 마주보게 돼 있는 열차 한 쪽 좌석에 윤 후보와 김병민 선대본부 대변인이 나란히 앉아 있고, 김 대변인 맞은 편에는 이상일 보좌역이 앉아 있었다. 윤 후보 맞은 편 좌석은 비어 있었는데, 여기에 윤 후보가 신발을 벗지 않은 채 발을 올려둔 모습이 그대로 담긴 것이다.

철도노조는 “윤 후보의 `구둣발`은 몸에 벤 특권 의식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공공재인 열차를 자가용쯤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이토록 자연스러운 `쭉벌`이 가능할까”라고 되물었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공유한 뒤, “`구두맨` 윤석열 후보에게 `킹스맨` 영화를 권한다”고 꼬집었다. 킹스맨 영화에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대사가 나온다.

서 부대변인은 이어 “나만 생각하는 사람이 국민을 생각한다면 누가 믿겠나.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문일지십`(聞一知十)도 추가”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논란이 된 사진과 관련,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선대본부 공보단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