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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 27일 오후 4시 20분 기준 약 1160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미국의 항공대란이 나흘째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24~26일까지 사흘간 3000여편이 취소된 데 이어 연휴가 끝난 이번주에도 정상적인 항공편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래스카항공 고객서비스센터의 경우 운항 취소, 스케줄 변경 등으로 문의 전화가 폭주하면서 통화 연결까지 무려 7시간을 대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운항예정 편수의 2.9%를,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2%를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비행기 내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선 여객기 승객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 교통안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항공편 이용객 수는 약 53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 2019년에 비해서는 30% 줄어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