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강원도에 있는 한 대형리조트에서 집트랙을 타던 30대 여성이 추락했다. 여성은 머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낮 12시 30분쯤 강원 평창 용평의 한 리조트에서 관광객 A씨가 집트랙을 타고 내려오다가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날 SBS에 따르면 전체 280m 길이의 레일을 따라 내려가는 놀이기구인데, 180m 정도 지점에서 레일이 끊어졌다. 레일과 끈으로 연결된 안장에 타고 있던 승객은 5m 아래로 추락했다.
| 사진=MBC |
|
사고가 난 리조트의 집트랙은 일자가 아닌 구불구불한 형태로 승객은 가속도가 붙어 크게 흔들리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레일) 이음새 사이에, 이어지면서 보강재가 들어가 있는데 충격에 부러졌다. 레일의 이음새가 끊어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A씨는 헬멧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닥터헬기에 의해 원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MBC |
|
해당 사고를 목격했다는 한 네티즌은 “5m면 별거 아니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실제로 보시면 이런 말들 못하실 거다. 아직도 사고 장면이 생생하게 생각나고 너무 충격이었다”며 “아무튼 사고당하신 분 꼭 의식 찾으시고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안 그래도 위험해 보였는데 저게 안전한지는 어떻게 점검하는지, 과연 점검이나 하는지 늘상 불안했다”, “밑에 그물망 있어야되는거 아니냐. 이중 안전장치 되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안전관리를 어떻게 한 거냐”, “짚라인 탈 때마다 떨어지지 않을까 상상하는데 실제로 일어나다니 진짜 무섭다”, “목숨 걸고 타야 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안전망이 설치되지 않은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