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예상 웃돈 2분기 실적 공개…'정점' 우려에 주가는↓

경기 풍향계 UPS 2분기 실적발표
매출·순익 모두 예상치 웃돌아
美 매출 줄었지만 해외 부문서 크게 늘어
'정점' 우려에 주가는 하락…델타변이 변수
  • 등록 2021-07-28 오전 10:37:56

    수정 2021-07-28 오전 10:38:50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물류·배송업체 UPS가 올해 2분기 예상치를 뛰어 넘는 성적표를 내놨다. UPS 실적은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측면이 있어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UPS는 올해 2분기 매출이 234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4억 6000만달러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31억 9000만달러를 상회한 금액이다.

매출 증가를 끌어올린 건 국제 배송 부문이다. UPS의 2분기 미국 매출은 144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147억 6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2분기 미국 내 배송 물량이 3% 감소한 탓으로 파악된다. 특히 지상으로 배송되는 물량이 1년 전보다 4% 감소했다. 다만 배송 물량 1개당 매출은 13.4%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강세를 보였다. 국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48억 3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인 45억 7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공급망 솔루션 매출은 14.3% 늘어 42억 1000만달러를 기록, 예상치인 38억 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순이익 역시 26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7억 7000만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이에 따른 주당순이익도 같은 기간 2.03달러에서 3.05달러로 뛰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은 3.06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2.81달러를 상회했다.

UPS는 이외에도 올해 자본지출이 약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캐롤 토미 UPS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배송 물량이 줄어든 것은 계절적 추이”라며 “올해 하반기엔 배송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23년까지 매출이 2020년대비 20% 증가한 1020억달러를 기록하고 미국 내 영업 마진이 12%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선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에도 정점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UPS 주가는 전일대비 6.99% 하락했다.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 전자상거래 이용보다 매장을 찾는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미 전역에서 델타변이가 재확산하고 있는 것이 변수라는 진단이다.

UPS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영향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약 16%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24.6% 올라 같은 기간 다우존스운송평균지수 상승률 18.1%를 상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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