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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UPS는 올해 2분기 매출이 234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4억 6000만달러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31억 9000만달러를 상회한 금액이다.
매출 증가를 끌어올린 건 국제 배송 부문이다. UPS의 2분기 미국 매출은 144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147억 6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2분기 미국 내 배송 물량이 3% 감소한 탓으로 파악된다. 특히 지상으로 배송되는 물량이 1년 전보다 4% 감소했다. 다만 배송 물량 1개당 매출은 13.4%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26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7억 7000만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이에 따른 주당순이익도 같은 기간 2.03달러에서 3.05달러로 뛰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은 3.06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2.81달러를 상회했다.
UPS는 이외에도 올해 자본지출이 약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캐롤 토미 UPS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배송 물량이 줄어든 것은 계절적 추이”라며 “올해 하반기엔 배송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23년까지 매출이 2020년대비 20% 증가한 1020억달러를 기록하고 미국 내 영업 마진이 12%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UPS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영향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약 16%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24.6% 올라 같은 기간 다우존스운송평균지수 상승률 18.1%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