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체험센터 잇달아 개소…산업·생활안전까지 총망라
4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충남 태안발전본부에 단기 방문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하는 ‘방문자 안전교육센터’를 설립했다.
방문자 안전교육센터는 태안발전소를 방문하는 모든 단기 출입자를 대상으로 출입 전 안전보건 교육을 시행한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작업자들에게 맞춤형 안전교육을 제공한다. 이해하기 쉬운 시청각 교육 자료를 활용해 방문자에게 시설 내 차량 이용과 안전보호구 착용 관련 안전수칙을 소개하고 서부발전 필수 안전수칙(WP STAR-10) 등을 교육한다.
동서발전은 지난 3월부터 전 사업소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VR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7월부터 안전보건공단 등 3개 공공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이번 VR 콘텐츠를 개발했고 당진발전본부에 안전체험관을 구축했다. 동서발전은 내년 당진발전본부와 울산발전본부에 종합 안전체험장을 확대 구축해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 모두가 안전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 현장의 숨은 안전 위해 요소를 찾아내는 ‘현장 감독자용 안전관리 실습평가 VR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최첨단 체험프로그램 운영…교육 효과 높여
중부발전은 지난달 전력 그룹사 최초로 전국 사업장에 구축한 가상현실(VR)기반 안전체험교육시스템의 고도화 사업을 준공했다. 이 사업은 발전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작업 시의 이동식 사다리 추락, 석탄취급설비 작업 시 협착, 그라인더 작업 시 물체에 맞음 등을 모션 시뮬레이터와 연동해 재해 상황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특히 5개의 기본 안전수칙과 화재 발생, 위험물질 누출 시 대피요령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최근 발전사의 안전체험은 대당 수천만원에 이르는 VR시스템을 장착해 화재, 추락, 충돌 등 사상자 비율이 높은 재해 상황을 실감 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기기에 올라서서 VR헤드셋을 착용하면 화재, 추락, 충돌, 낙하, 전도사고 등 다섯 가지 사고 상황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넓은 공간에서 공중에 떠 있는 다섯 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해 3초 이상 응시하면 해당 메뉴가 실행되는 방식이다. 캐릭터가 걷거나 엘리베이터가 움직일 때마다 VR 기기의 발판을 통해 진동이 전달돼 현장감이 전해오기 때문에 더욱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발전사 한 관계자는 중부발전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VR 등 첨단 기술 도입과 동영상을 통한 교육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사업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과 교육의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