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필두로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매크로 환경이 개선되는 분위기 속 바닥을 찾는 움직임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008560) 투자전략팀장은 8일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도 못 미쳤다”면서도 “이미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11조원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존재했고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적 둔화에 대한 흐름이 재확인된 것일 뿐 새로운 사실은 아니라는 말이다.
다만 시장의 눈높이가 실적 하향 조정에 맞춰져 있는 만큼 실적 시즌이 지나고 나면 국내 증시도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팀장은 “미국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등을 감안해 매크로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며 “상장사 실적 부진으로 일시 코스피지수 2000선 하회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추가 급락보다는 시장 반등이 지연되는 정도의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