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부진 이미 반영 중…올해 눈높이 `관건`”

메리츠證 “둔화 흐름 재확인…새로운 사실 아냐”
“상장사 어닝 시즌 감익 불가피…바닥 찾아갈 것”
  • 등록 2019-01-08 오전 9:28:08

    수정 2019-01-08 오전 9:28:08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만큼 올해 눈높이가 얼마나 하향 조정될 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매크로 환경이 개선되는 분위기 속 바닥을 찾는 움직임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008560) 투자전략팀장은 8일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도 못 미쳤다”면서도 “이미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11조원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존재했고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적 둔화에 대한 흐름이 재확인된 것일 뿐 새로운 사실은 아니라는 말이다.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는 변동성이 불가피하겠지만 향후 전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보다는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의구심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며 “실적 부진이 구조적인 문제인지 여부에 따라 주가 또한 바닥을 찾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지난해 4분기 상장사들의 실적 감익이 불가피해 국내 증시 또한 상승세가 제한될 전망이다. 그는 “국내 상장사들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4분기 실적은 대체로 부진했다”며 “미국에서도 관찰되듯이 전반적으로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시장의 눈높이가 실적 하향 조정에 맞춰져 있는 만큼 실적 시즌이 지나고 나면 국내 증시도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팀장은 “미국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등을 감안해 매크로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며 “상장사 실적 부진으로 일시 코스피지수 2000선 하회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추가 급락보다는 시장 반등이 지연되는 정도의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