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그만 흔들어라"…지지연대, 경찰수사 규탄 집회 개최

17일 오후 3시 분당경찰서 앞에서 개최…주최 측 추산 약600명 참여
  • 등록 2018-11-17 오후 1:50:11

    수정 2018-11-17 오후 1:50:46

이재명 지지연대가 지난달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 앞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찰 조사에 앞서 이 지사를 응원하는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시민단체가 경찰의 수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이재명 지지연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분당경찰서 앞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탄압수사 규탄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6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지지연대는 지난 10일 열린 집회에서 “경찰 조사와 일련의 과정에서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형태의 수사가 이뤄졌다”며 “지지연대는 경찰의 수사과정과 그 결과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누가 감히 핍박을 가하고 있는지 실체를 밝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지지연대는 집회에서 이 지사에 대한 경찰의 일부 수사가 편파적이라는 부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현재 여배우스캔들과 친형 강제입원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친형 강제입원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허위 사실 공표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 당시 검사 사칭 사실 부인 등 총 7가지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이에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1일 바른미래당이 이 지사를 고발한 7가지 혐의 중 친형 강제입원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등 3가지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함께 경찰이 이날 ‘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잠정 결론 내린 만큼 이와 관련한 지지연대의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정 소유주는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주로 이재명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거나 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게시했다.

경찰은 오는 19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김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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