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쥬마는 로슈의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 유방암, 위암 치료에 쓴다. 허셉틴은 연간 7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지난해 미국에서만 3조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조기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해 지난해 10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발표된 허쥬마의 임상시험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 세계 22개국에서 549명의 HER2 유전자 과발현 조기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쪽은 허쥬마에 FEC 병용요법을, 다른 한 쪽은 허셉틴에 FEC 병행요법을 각각 수술 전 3주 간격으로 8회, 수술 후 단독요법으로 3주 간격으로 최대 10회 투여한 뒤 유방 및 액와림프절 종양의 완전관해율을 비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허쥬마는 규제기관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심사 기준인 유방조직 및 액와림프절의 완전관해 측면에서 오리지널 약과 가장 동등한 효능을 보인 것을 비롯해 안전성에서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추후 미국과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