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공작거미 발견

  • 등록 2015-04-15 오전 10:27:22

    수정 2015-04-20 오후 9:08:0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신종 공작거미가 발견됐다. 공작거미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거미’로 불리는 종이다.

호주 농무부의 유르겐 오토 박사는 국제학술지 ‘페카미아(Peckhamia)’ 최신호를 통해 “호주에서 ‘마라투스 작타투스(Maratus jactatus)’와 ‘마라투스 스켈레투스(M. sceletus)’라는 신종 공작거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오토 박사에 따르면 발견된 신종 공작거미는 깡충거밋과 아래의 한 속으로, 몸길이가 4~5㎜에 불과하다.

깡충거미류는 거미줄을 치지 않고 나무와 풀밭에서 뛰어다니며 직접 먹잇감을 사냥한다. 공작거미는 30여종이 학계에 보고됐는데 중국에 있는 한 종을 빼고는 모두 호주에 서식하고 있다.

짝짓기를 할 때 신종 공작거미 수컷은 암컷의 눈에 들기위해 공작처럼 배를 머리 위로 세우고 춤을 춘다.

작타투스는 라틴어로 ‘흔든다’는 뜻이다. 신종 공작거미 작타루스는 이름처럼 배를 옆으로 기울여 흔든다. 또한 스켈레투스는 라틴어로 뼈를 의미한다. 검은 바탕에 굵은 흰 줄이 나 있는 모습이 마치 해골이 움직이는 느낌을 준다.

오토 박사는 학술지에서 “사실 수컷은 목숨을 걸고 춤을 추는 것”이라고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암컷이 수컷의 춤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잡아먹어 버리기 때문이다. 신종 공작거미는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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