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비리’ 의혹 송광호 의원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

  • 등록 2014-08-25 오전 11:28:12

    수정 2014-08-25 오전 11:28:12

[이데일리 김경원 조진영 기자] 철도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검찰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겠다는 것과 관련, “체포동의안 처리 이전이라도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악용할 생각은 절대 없으며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도록 하는 것은 당원동지와 선배 동료 의원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검찰에 적극 해명할 뜻도 내비쳤다. 송 의원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뒤에 숨어서 수사를 피하거나 지연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체포동의안 국회처리 이전이라도 법원이 영장 실질심사 날짜를 정하면 언제라도 출두해 당당하게 심사 받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철도 납품업체인 AVT의 이모씨로부터 5500여만원을 받고 각종 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으로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검찰 출석이 늦어진 이유도 해명했다. 송 의원은 “검찰 출석 통보를 받은 것은 지난 17일 오후 3시쯤이었다. 다음날인 18일과 19일에는 국회 상임위원회와 본 회의가 예정돼 20일을 잡은 것”이라며 “새벽에 자진출두해 17시간 마라톤 수사에 성실하게 임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법원에서 기일을 정해주면 당당히 자진 출두할 것”이라며 “앞으로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 오해를 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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