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기업분할 결정.."글로벌 톱1 ODM 기업되겠다"

화장품 ODM 역량 집중 사업 강화
투명 경영·신속 체제 위해 분할 결정
내년 1월29일 임시 주주총회 개최 예정
  • 등록 2013-10-23 오전 11:24:21

    수정 2013-10-23 오후 4:41:1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ODM) 생산전문기업 코스맥스(044820)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화장품 ODM 사업 부문과 기타 사업 부문의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코스맥스는 한국·중국·미국 등 국내외 화장품 ODM 사업을 총괄하는 코스맥스㈜(가칭)을 신설해 재 상장하게 된다. 신규 투자사업 및 자회사 관리를 전담하는 코스맥스BTI㈜(가칭·Bio Technology Innovation)로 존속회사는 변경될 예정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기업 분할이 되면 화장품 사업부문은 화장품의 제조·판매 등 관련 사업에, 지주회사 부문은 자회사 관리 및 신규사업투자에 집중할 수 있어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할 수 있다”며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 코스맥스의 모든 국내외 화장품 법인을 사업 회사로 집중해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으로써의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바이오, 기능성용기 전문기업인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 해외 마케팅 기업 코스맥스인터내셔널, 화장품설비 기업인 쓰리에이티에스엠 등 화장품 ODM 부문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기업을 지주회사 아래로 묶어 비 핵심 사업부문에서의 효율성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는 이번 분할 결정에 따라 현재의 핵심 역량 사업과 미래의 성장 사업을 구분해 투자 및 관리가 가능해져 경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각 기업의 핵심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독립적인 경영과 성과에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조만간 지주사 전환에 관한 세제 혜택이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관련 법규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분할 시기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분할 비율은 66대 34로, 현재 구 코스맥스 주식 1주당 신설법인인 코스맥스㈜ 0.6620833주와 존속 법인 코스맥스BTI㈜ 0.3379167주의 비율로 분할되게 된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오는 11월 30일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주주 확정을 한 후, 내년 1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여 기업 분할 안을 비롯한 안건에 대해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변경된 주식의 상장 예정일은 4월 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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