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장수기업 삼양그룹이 오는 10월1일 창립 85주년을 맞이한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30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지난 85년은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라며 "위기마다 더욱 강해진 저력을 밑거름으로 100주년을 바라보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 ▲ 김윤 삼양그룹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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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24년 수당 김연수 회장이 창업한 삼양그룹은 1955년 제당 사업, 1969년 폴리에스테르 섬유 사업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이후 화학, 식품, 의약, 산업자재, 용기, 사료, 무역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김윤 회장은 지난 25일 `2015 비전 발대식`에서 "2015 비전의 목적은 성장"이라며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버리고, 취해야 할 것은 취하는 개혁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은 올해 매출 규모를 약 4조1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정보전자소재, 외식, 의약 등을 삼아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계열 정보전자소재 회사 삼양EMS는 최근 대만에 수출 계약을 성사시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지난 15일엔 미쓰비시 상사와 손잡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핵심원료인 비스페놀-A(BPA) 사업에 진출했다.
또 식품통합 브랜드 `큐원`을 바탕으로 지난 2004년 가공유지회사 삼양웰푸드를 설립했다. 지난 2006년에는 샐러드·그릴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를 인수했다.
의약사업 부문에선 항암제 제넥솔주사제, 금연보조제 니코스탑 등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세탁셀 항암제 사업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