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시 산하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서울지역 가구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주택가격이 `지금과 비슷하거나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73.3%를 차지했다.
박희석 연구원은 "서울시민들은 부동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하반기에도 서울의 주택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하반기 집값 전망에 대한 응답은 권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권역별로 도심권 가구주는 53.3%, 서북권은 41.9%, 동북권은 39.1%, 서남권은 38.1%, 동남권은 36.8%가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동남권이 3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남권 26.6%, 서북권 25.6%, 도심권 25.5%, 동북권 22.9% 순이었다.
한편 시민들의 재테크 선호도는 은행 예·적금이 38.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동산 25.4% ▲주식 11.4% ▲금 9.1% ▲주식형펀드 7.0%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연구원이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KDN에 의뢰해 전화 조사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오차는 ±3.10%다.